2013년 2월 14일 목요일

교사 뒷편에는 천사가 묻혀져 있다 「校舎のうらには天使が埋められている」

교사 뒷편에는 천사가 묻혀져 있다-小山鹿梨子(코야마 카리코)








 이번에는 만화책입니다. 영상은 역시 니코니코동화에서(http://www.nicovideo.jp/watch/sm18851645)

코야마 카리코, 원래 만화를 책으로 보는 것은 좋아하지 않아서, 몇몇 작가를 제외하곤 잘 몰라서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이 만화도 찾아서 봤다기 보단, '어쩌다가'보게 되었다고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다고 해도, 찾아서 보는 성격은 아니거든요. 한국에 정발이 된다거나 하면 또 모릅니다만, 연재만화를 원서로 찾아서 읽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웃음)

 이런 말을 여기에 적어도 되는 걸까... 잘 모르겠지만... 네.구글링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봤습니다. 남들이 다 하니까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경우가 꽤 많기 때문에... 그리고 당연시되기 때문에... 말이죠 (쓴웃음)

 저 역시 소설을 쓰고, 책을 내는 작가를 꿈꾸고 있기에 불법 다운로드에 대해서는 민감한 쪽에 속하고 있지만 저 역시 그것을 이용하고 있으니... 허, 참. (먼산)

 그럼 이제 만화의 이야기로 넘어와볼까요?
 교사 뒷편에는 천사가 묻혀져 있다 「校舎のうらには天使が埋められている」조금 긴 이름이네요. 그리고 좀 난해한 제목입니다. '뒷편'이라는 말이 어둡고 눈에 띄지 않는다는 의미의 안한 느낌을 풍기고 있지만, 또 천사에서 아리송해지고, '묻혀져' 있다는 것은 죽었다는 의미인데, 거기에서 또 아리송해집니다. 정말로 난해한 제목이예요. 아무튼 무언가 있는 제목입니다.

 저는 감정이입이 잘 되는 편입니다. 이 만화도 역시 그렇게 감상했고...그래서그 결과는 '두근거림' 이었습니다. 달달한 로맨스에서? 아슬아슬 줄타기와 같은 남녀관계에서? 그렇게 두근거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말 화가 났습니다. 가슴이 뜨겁고, 두근거리는게 몸 전체로 느껴졌습니다. 즐기자고 읽는 책인데, 진심으로 화가 났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물론 흔하지 않다. 즉, '픽션'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혹시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을지도 몰라.'라는 생각으로 너무 섬뜩했습니다. 그리고, 귀신이나 좀비같은 것이 갑자기 튀어나올때의 무서움과 다른 무서움이 느껴졌습니다. '인간'에 대해서.

 아이들은 어른보다 영악합니다. 어른을 속일 수 있는 것은 아이들입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이미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작품의 '4학년 2반'의 아이들이 그렇습니다. '여왕벌'의 치밀한 주도가 있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보이기도 하지만, 철저히 움직이고 숨기고 가리는 것은 아이들입니다.

 처음은 정말 보기 힘들었습니다. '희망'도 없고 점점 더 어둡기만 해서, 읽지말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찾을 수 있는데까진 다 찾아서 봤고, 희망은 생겼지만, 그 희망의 빛은 너무 약해서 아직까지 어둡습니다. 결말이 어떻게 될 지 예측하지 못하겠어요. 되도록이면 해피엔딩의 쪽이 좋겠지만, 이미 상처받은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그 아이들의 상처는 평생동안 남을 상처이기 때문에 아마 해피엔딩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그리고 너무 화가 나는 만화였습니다.

영상의 자막은 제가 만들어봤습니다. 두 번째네요(웃음) 속도가 더 빨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이것저것 더 알아보고 이번에는 루비태그까지 사용해서 만들어봤습니다. 번역 자체도 좀 힘들어서... 일부는 그냥 번역기로 돌려버리고 붙여넣기 해버렸습니다. 제가 일본어에 완전히 능숙한 것은 아니거든요. 단어 찾아보고, 문맥에 보고... 공부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너무 어두워져버렸네요. 마지막은 밝게 가봅시다!
 이 만화를 네이버 검색엔진에 검색해보았는데요, 제가 직접 타이핑하다가 이런 실수를... 피식 했습니다. 그럼 아래를(웃음)


 묵혀져 있습니다. 잘 숙성되고 있군요. (웃음)

 학교를 졸업할 때, 과일주를 담가서 땅에 묻었던 기억이 있는데, 찾으러 가보지 않았습니다. 벌써 몇년이 지났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그래도 그 당시의 (초등학생이었습니다. 술은 물론 선생님의 제안 성인이 되면 파보자고) 기억이 어렴풋이... 지금은 다 뿔뿔히 흩어져 있지만 말이죠. 혹시, 저처럼 그 때의 그 술을 기억하고 있는 친구도 있을지도? (웃음)

 그럼, 오늘은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02:40분이네요. 꽤 늦었어요. 내일은 아침에 외출인데... 하아. 그럼 나중에 다른 글로 뵙겠습니다.

 _덧붙임

영상의 追い詰める는 추궁하다, 몰아넣다의 의미로 알고 있었는데, 문맥상 어색해서 그냥 '궁지에 몰렸다'로 해석해버렸습니다. 네 그래요 제 멋대로예요 (울음)




2013년 2월 12일 화요일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彼女と彼女の猫」


「彼女と彼女の猫」그녀와 그녀의 고양이(1999) -新津誠

 
 
 
  꽤 오래된 작품입니다. 그리고 5분 정도의 짧은 애니메이션.
 "5분동안 나에게 무슨 생각을 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감상했습니다. 생각보다는 많은 내용을 담아내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은'했습니다만, 마땅히 "이건 특별하고,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은 언제나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혼자 사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어느날 길에 버려진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옵니다. 그 고양이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해하기 힘든(단어 자체는 너무 잘 들려서 편하게 감상한)작품이었습니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속의 고양이는 너무 사람처럼 그려져서 혹시 사람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었네요. 작품을 개인적인 생각으로 해석하는 재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고양이로 생각해도 좋고,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후자로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웃음)
 
 

 


2013년 2월 2일 토요일

[MAD] check or...[俺妹] - Kr_Sub

[MAD]check or...【俺妹】(Oreno Imouto ga Konna ni Kawaii Wake ga Nai) -Kr_Sub





 마땅히 할 것이 없을 때, 니코니코 동화(http://www.nicovideo.jp/)에 자주 들어가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매번 굉장하다고 생각하는 사이트입니다. (사이트가 굉장하다고 할지,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굉장하다고 할지...) 마이너한 영상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메이저급 영상들도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탄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영상을 처리하고, 적절한 음악을 삽입할 수 있을까? 하고...(웃음)

 그래서 오늘은 니코니코 동화를 돌아다니다가 찾은 마음에 드는 영상 하나를 가져와봤습니다. 원본은 이곳입니다. (http://www.nicovideo.jp/watch/sm19262685)

 니코니코 동화의 동영상을 가져와본적은 처음이라 잘 모릅니다만, 모두에게 공개되어있는 영상이므로 비영리 목적이라면 이렇게 가져와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블로그가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_웃음)

 俺妹 (Oreno Imouto ga Konna ni Kawaii Wake ga Nai)는 꽤나 재미있게 봤던 애니메이션이네요. 그래서 이 영상도 눈에 띄었나 봅니다. 영상만 마음에 든 것이 아니라 삽입곡도 마음에 들어서 더욱 더, 이곳에 옮겨놓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작품입니다.

 삽입곡은 school food punishment의 앨범 Prog-Roid 중 마지막 11번째 트랙인 Y/N입니다.

 자막은 제가 만들어 보았습니다. 처음 만들어본 자막이라, 좀더 많은 효과들을 사용해서 만들 수 없었던 것이 안타깝지만, 자막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기에,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자막 만드는 것도 힘든 일이네요... 2분짜리 영상에 자막의 양도 얼마 되지 않는데 조금 오래걸린 것 같습니다. (웃음)


2013년 1월 29일 화요일

바다눈「Marine snow(海雪)」

죽어서, 마지막엔 눈이 되리라 Marine snow (海雪)

 
 거창하게 제목을 지었지만, 사실 별 거 없습니다. (웃음) 이것저것 여러 분야로 가볍게 파고들어(파고든다는 표현 자체가 깊숙하게 들어간다는 것이지만)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잡다한 지식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만, 그 중에서도 특히 우주(천체)나, 심해를 좋아합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에 매력을 느낀달까요. 상상력을 얼마든지 펼쳐놓을 수 있는 그런 것 말이죠.
 

 바다눈이란?

 물 위에 떠다니는 플랑크톤이 죽으면 분해되거나 뭉쳐져 작은 덩어리가 되어, 조용히 바다 밑으로 가라 앉는 현상이다. 마치 바다 속에서 눈이 내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말로는 해설(海雪)이라고도 한다
라고 네이버캐스트에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네요.  /출처 네이버캐스트(링크)
 
 기상현상의 눈이 아닌, 플랑크톤의 사체가 뭉쳐져 심해로 가라앉는 모습이 눈(snow)이 내리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단일 개체로는 심해까지 도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하지만, 수 많은 사체들이 뭉쳐져 그 시간을 단축시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천년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내렸다고 하는, 굉장한 눈입니다. (웃음)

2013년 1월 21일 월요일

高野健一(Takano Kenichi )의 「 さくら 」(sakura)

 

타카노 켄이치 (高野健一)의「 さくら 」(sakura)






 꽤 오래 전부터 이 노래를 알고 있었는데 정확히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아마 책으로부터 알게 된 노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으니 그것에 대해서는 넘어가도록 하지요. (웃음)
 
 
 西加奈子 (니시 카나코)의 소설인 「さくら」를 모티프로 쓰여진 곡이라는데, 자세히 찾아보지 않아서 정확한 정보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さくら」는 한국에서 「여섯 번째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번역 출간되어 있습니다. 가급적 원서 쪽으로 찾아서 읽어보고 싶지만 읽는데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차마 구매 버튼이 눌러지지 않더군요.

 애절하면서, 가슴 속 담긴 멍울을 한번에 토해내듯한... 감성적인 노래입니다.

 따라 부르면 어쩐지 눈물이 흐를 것 같지 않나요?



 

 

 

2013년 1월 3일 목요일

반딧불이의 숲으로 「蛍火の杜へ」(Hotarubi no Mori e)


 인간에게 닿으면 사라져버리는 '긴' 과 인간 소녀 '호타루'의 덧없는 사랑 이야기

 
 
 
 
 개인적으로, 미도리카와 유키(緑川 ゆき)의 작품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그분과 처음으로 인연―이라고 거창하게 말하지만―이 닿은 작품은 「나츠메 우인장」이었습니다. 그 작품을 접하게 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만, 아직까지 그 여운이 남아있을 정도라 간간히 찾아서 몇 개의 에피소드를 다시 볼 정도입니다. 위의 작품―이하 반딧불이의 숲으로―은 「나츠메 우인장」과 너무나도 닮아 있어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도리카와 유키의 작품―나츠메 우인장, 반딧불이의 숲으로―의 매력이라 하면 따뜻하고 포근하고 잔잔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아련한. 그런 여러 가지 느낌이 한 번에 휘몰아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스토리’ 다음으로 작품의 느낌을 나타내는 것은 역시 청각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역시 영상이 되겠지요.
 
 이 작품은 청해가 된다면 자막 없이 보시는 것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자막이 있으면 ‘읽는 것’에 신경이 가게 되고 놓치게 되는 것이 많아지기 때문이죠. 저도 처음에는 자막을 넣고 봤습니다만, 이것을 쓰기 위해 다시 감상을 했을 때는 자막을 넣지 않고 봤습니다. 처음 감상과 시간차가 있어서 감정들이 조금 흐려져서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지만, 놓친 것들을 제대로 잡아놓은 것 같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운드’에도 더 집중하게 되고.
 

 
 


숲과 빛의 조화를 잘 표현해냈습니다. 움직이는 인물들에게 비춰지는 그림자는 그 사람의 입체감이 조금 흐려지게 그저 흘러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반딧불이의 숲으로는 인간에게 닿으면 사라져버리는 ‘긴’과 인간 소녀 ‘호타루’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인간에게 닿으면 사라져버린다’입니다. 금기가 존재하는 것이죠. 금기가 있다면 역시 그 금기는 어겨져 비극적인 결말을 야기하게 되겠지요. 이 작품에서의 비극이란 역시 ‘긴’이 ‘호타루’에게 만져져, 사라지는 것이겠죠?


 
나는 인간에게 닿으면 사라져버려”
 
 





 
“하지만 다행이야…
있지, 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나에게 닿으면 안 돼. 응? 꼭이야…….”

 
그리고 또 흥미로운 요소는, 감정의 묘사와 감정의 변화.
처음의 긴은 인간에게 호감이 있지만 ‘호타루’라는 특정 인물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호타루가 “데이트네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때의 긴은 “매력 없는 데이트네요.”라고 말합니다. 긴은 그저 산에 흘러 들어온 호타루를 산 밖으로 배웅하는 길안내. 딱 그 정도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 그 다음날 그 다음날 그 다음 여름에도 호타루는 긴을 찾아오고 ‘반딧불이의 숲으로’가 끝을 향해 갈 무렵에는.

 


“데이트 같네요.”
“데이트네요.”
 
 


 
“호타루 나 이제 여름을 못 기다려.
 떨어져 있으면 인파를 헤쳐서라도 호타루를 보러 가고 싶어져.”
 
 
 이제 반딧불이의 숲으로는 결말을 향해 갑니다. 역시나 결말은 금기와 관련된 것이고, 그렇게 긴은 사라집니다. 여기에도 이미지를 넣으면 좋겠지만, 혹시나 이것을 보지 않으신 분이 이것을 읽게 된다면 그게 상당히 좋지 못한 것이란 걸 알기에 이미지를 넣지는 않겠습니다. 텍스트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영상과 글은 느낌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줄거리 정도는 결말 정도는 가볍게 이야기 하는 것은 괜찮다고 느끼기 때문. 저 역시 내용을 다 알고 이 작품을 접했지만 마지막의 울림이 변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저는 그랬습니다. 미리니름을 범하지 않고, 작품을 설명하기란 어려움이 따르니까요. 그것은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반딧불이의 숲으로」가 끝났습니다. 저는 정확히 세 번째 감상이었습니다만 여전히 이것만한 작품은 없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극장의 큰 스크린으로 봤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만, 일본에서만 개봉했고 일본에서도 일부에서만 개봉했다고 하니, 기회가 되기는 힘들었겠지요. 그래도 이런 작품을 접해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언제나 좋은 작품과 만나길 기대하며 이번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쓸데없이 길고 두서없는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